김해시의원들이 '코스트코 김해점 교통영향평가 면밀 심사 촉구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 결의안은 17일 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상정했다. 발의안은 이정화 부의장 대표 발의했고, 22명의 여야 의원이 서명했다.

시의회가 코스트코 김해점 입점으로 우려되는 교통대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정화 부의장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결의안 발의는 코스트코 김해점에 대한 현 시의 교통영향평가로는 상습정체에 대한 교통대책이 없다고 판단되는데도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가 심의 연기만 되풀이하고 있어 면밀한 심사를 촉구하고자"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결의안에는 "코스트코가 단순한 대형마트가 아니라 200만~300만 잠재고객을 내다보는 공룡 마트"이며 "부지조성이 끝난 주촌 선천지구는 이미 일부 아파트 입주만으로도 선천지구 내부도로와 접속도로까지 막히고 있다"고 규정했다.

또 "선천지구 내 주택건립이 완료되면 약 2만 5000여 명이 거주하며 코스트코 이용객까지 합하면 교통대란은 김해시내 도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트코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할 도로에 편승하는 안을 내놨고 현 도로망에서는 마땅한 대책이 없으므로 코스트코와 김해시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의안에는 이어 "코스트코가 입점해 영업하면서 선천지구 입주가 완료된 상황에서 교통상태가 어떤지를 선천지구 내부만 조사할 게 아니라 외동사거리~주촌 IC, 서김해 IC~외동사거리 등까지 확대 포함해 교통영향평가를 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시의회는 "만약 코스트코가 교통영향평가 절차를 무시하거나 무력화하려 한다면 시의회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교통영향평가심의위원회도 시민들의 불편을 최우선에 놓고 면밀한 심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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