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방통위에 유치 신청
심사결과·국비확보 관건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가 창원에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경남도 공보관실은 지난달 김경수 지사 도정 복귀 이후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입지 후보지를 창원시로 정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유치전에는 애초 창원시와 거제시가 뛰어들었다.

도 공보관실은 두 지자체 신청서를 자체 심사한 결과 거제시보다 창원시가 입지 여건, 이용자 접근성과 편의성 등 인프라 면에서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창원시는 의창구 육군 39사단 부대이전 개발 터인 중동지구 공공용지에 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전체면적 4060㎡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건립비는 총 80억 원으로 이 중 국비 24억·도비 16억·시비 4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창원시는 내달 방송통신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하면, 9~12월 예산 확보 등을 거쳐 내년 중 센터를 착공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일단 방통위 심사 결과 경남 내 센터 설치 결정이 이뤄질지 미지수다. 방통위가 센터 설치 결정을 내린다 해도 내년도 예산안에 건립에 필요한 국비 확보 여부를 알 수 없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미디어 대중 참여를 구현하는 공간으로 2000년 3월 개정된 방송법에 따라 설치·운영된다. 일반 시청자에게 미디어 이론과 실습 교육 기회를 주고, 시청자가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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