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홈런 등 최근 활약상 칭찬

NC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최근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태진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16일 창원NC파크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태진이 타석에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많이 얻고 있다"며 그 자신감이 결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감독 말처럼 김태진은 연일 타격감을 뽐내며 주축 선수가 빠진 NC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12일 두산전에서 3타수 1안타를 치며 예열을 마친 김태진은 14일 SK전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15일 경기에서도 김태진은 '임팩트 있는 한방'을 보여줬다. 김태진은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에이스 김광현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호이자 프로 통산 3호 홈런이기도 한 이 홈런으로 NC는 패배 아픔을 달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경험 면에서 조금 부족할지는 모르나 작지만 힘이 있고 빠르다는 장점을 갖춘 게 김태진이다. 파이팅 있는 모습도 좋다"며 그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소년 대표 출신의 김태진은 2014 신인 2차 4라운드 지명으로 NC에 입단했다. 입단 첫해인 2015년 퓨처스리그에서 86경기 타율 0.402를 기록하며 '역대 6번째 퓨처스리그 4할 타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김태진은 2016시즌 뒤 경찰야구단에 입단, 지난해 전역하며 '온전히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일찌감치 만들었다. 경찰야구단 시절 2루와 3루, 유격수, 좌익수, 우익수를 두루 서는 등 폭넓은 수비 소화 능력을 자랑하기도 했던 김태진이 올해 '1군에서 오래 뛰고 싶다'는 목표를 이뤄낼지 지켜볼 만하다.

한편 이날 이 감독은 시즌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쓴 베탄코트와 첫 등판한 이민호에 대해서도 평가를 내렸다.

이 감독은 "베탄코트가 실점은 했지만 선발 포수를 맡아 경기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줬다"며 "베탄코트 포수 기용은 단발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이어 "이민호도 자기 공을 잘 던졌다. 컨디션이나 볼 스피드가 많이 올라간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상황에 맞게끔 등판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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