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조례안이 도의회 상임위인 교육위원회에서 부결되면서 찬성 측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지수 의장이 16일 오후 4시 의장실에서 이경희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촛불시민연대 상임대표 등 5명을 면담한다.

촛불시민연대는 앞서 이날 오전 10시 30분 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서 곧바로 의회 정문에 앉아 사실상 농성을 하며 김 의장 면담을 요구했다. 김 의장은 오후 1시께 의회로 들어오면서 정문 앞에 있던 이 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오후 2시 30분 기자들에게 직권 상정 여부 등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여러분이 시간을 정해주시면 또한 만나겠다"고 말했다.

▲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이 16일 오후 도의회 정문에서 이경희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촛불시민연대 상임대표 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민병욱 기자

김 의장은 이번 조례안 부결과 관련해 오후 2시 30분 기자들과 '차 마시는 시간'을 가지며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학생인권조례안은 지난 15일 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표병호)에서 재적 위원 9명 중 찬성 3명(표병호·송순호·김경수), 반대(강철우·박삼동·원성일·이병희·장규석·조영제) 6명으로 부결됐다. 학생인권조례안이 교육위에서 부결됐지만, 본회의에 상정할 두 가지 길이 있다. 의장 직권 상정과 재적의원 3분의 1(20명) 이상 요구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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