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첫 출전'베탄코트와 호흡
4이닝 3피안타 3실점·SK에 3-7

NC다이노스 유원상이 3211일 만의 선발승에 실패했다.

유원상은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에서 4이닝 3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선발 마운드와 함께 타선까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 NC는 SK에게 3-7로 패했다.

지난 2011년 9월 22일 LG 유니폼을 입고 잠실 히어로즈전(현 키움)에서 선발 등판했던 유원상은 이날 2792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섰다. 배터리 호흡은 베탄코트와 맞췄다. 유원상과 마찬가지로 베탄코트 역시 올 시즌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쓰며 눈길을 끌었다.

1회 초 유원상은 고종욱·한동민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처리한 데 이어 최정을 파울플라이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 1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NC 선발 유원상이 역투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

하지만 2회 유원상은 SK 선두타자 로맥에게 2루타를, 1사 후엔 나주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주며 2실점 했다. 3회에도 유원상은 1실점 했다. 1사 후 고종욱에게 볼넷, 한동민에게 안타,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상황을 맞은 유원상은 로맥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단, 유원상은 이재원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4회에도 마운드에 선 2사 후 노수광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안상현에게서 범타를 이끌어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유원상은 5회 시작과 함께 민태호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오랜만의 선발 외출'을 끝냈다.

유원상이 내려간 후 5회 추가 3실점한 NC는 6회 말 2점을 따라붙었으나 7회 재차 1실점 하며 고개를 숙였다. NC는 7회 말 김태진 홈런으로 1점을 더 냈으나 남은 이닝 더는 점수를 올리지 못하며 패했다.

NC는 16일 박진우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15일 NC 경기 결과
SK 0 2 1   0 3 0   1 0 0 7
NC 0 0 0 0 0 2 1 0 0 3
△승 = 김광현 ▲패 = 유원상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