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 하동군수 모친상 조의금 2000만 원 군에 기부

윤상기 하동군수가 지난 11일 별세한 모친상 조의금 2000만 원을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과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하동군은 윤 군수가 모친이 병석에 눕기 전까지 고향 하동에서 평생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한 뜻을 받들어 이웃돕기 성금과 인재육성 기금으로 사용하고자 각각 1000만 원씩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하동군장학재단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 윤상기 하동군수는 20여 년 전부터 월급 일부를 기부해왔다. /경남도민일보 DB

윤 군수는 "젊은 시절 7남매를 양육하며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늘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외면하지 않으셨던 모친의 생전 가르침에 따라 고향 하동을 위해 함께 나누고 싶어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군수는 앞서 20여 년 전부터 월급의 10% 정도를 각종 복지시설 등에 기부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공무원교육원·대학 등 강연에서 받은 강연료 전액을 기부하고 있다. 또한 하동군장학재단에도 정기적으로 후학사랑 장학기금을 출연하는 등 어려운 이웃과 아픔을 함께 나누며 '나눔의 미학'을 실천하고 있다.

윤 군수가 내놓은 이웃돕기 성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행복천사 이음뱅크'를 통해 관내 복지 사각지대의 저소득 취약가구 지원에 쓰일 예정이며 장학기금 역시 자라나는 꿈나무 육성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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