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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동안 틈틈이 쓴 함양 귀농일기 책으로

유진국 씨 수필집 〈흐뭇〉 출간

한동춘 기자 dchan@idomin.com 2019년 05월 16일 목요일

함양군은 휴천면 엄천강변 운서마을에 귀농한 유진국(59) 씨가 17년간의 귀농일기를 모아 수필집 <흐뭇>을 펴냈다고 15일 밝혔다.

함양군에 따르면 유 씨는 수원에서 아내와 함께 학원과 어린이 영어전문 서점을 운영하다 지난 2002년 당시 초등생이던 두 아들과 20여 가구가 오순도순 살고 있는 휴천면 운서마을 엄천골로 귀농하고 17년간 틈틈이 귀농일기를 써왔다.

▲ 함양군 귀농인으로 수필집 <흐뭇>을 펴낸 유진국 씨. /함양군

유 씨는 그동안 써온 귀농일기를 SNS에 올린 것이 전문 출판인의 눈에 띄어 책을 출판하게 되었으며 SNS상에서도 글이 재밌다는 반응을 얻어 이미 독자도 상당하다.

지난 2002년 유 씨는 마음가는 대로 무작정 귀농해 초기에는 농부로 살아남기 위해 전·답 등 6필지 8184㎡의 농지를 관리하며 토종벌도 치고, 된장도 만들고, 벼농사, 알밤농사 등등 안 해본 농사가 없을 정도였지만 수업료만 톡톡히 내고 연달아 실패의 쓴맛을 보았다.

그러던 어느 날 곶감을 만들어 팔면 술도 한잔할 수 있다는 이웃 어르신의 꼬임에 빠져 십수 년째 곶감을 만들고 있다는데, 10여 년의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맛있는 곶감을 만들고 있다.

출판사에서 책을 내자는 제안을 받고 에피소드를 쓴 '오천 원어치의 봄''똥고집 부리다가''바보 농부 이야기''사랑이 영농일기' 등 7개의 챕터로 나눠 ㈜올림 출판사에서 207페이지에 걸쳐 발행했으며, 전원일기를 시골의 한가로움과 정겨운 풍경이 느껴지는 흐뭇한 문체로 풀어놓고 있다.

이 수필집은 친구에게 들려주듯 하는 일기를 읽다보면 도시생활을 접고 귀농을 꿈꾸는 이들이 주의할 점, 가족·건강 등 귀농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덤으로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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