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향교(전교 남도현)는 15일 파리평화회의 장서운동 서명자인 수산 이태식 선생의 처소 의령 정곡면 오방리 임천정에서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100주년 기념 추모제'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지역 유림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헌관에 이선두 의령군수, 아헌관에 손태영 의령군의회 의장, 종헌관에 이남영 의령교육장이 맡아 헌작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림들에게 파리강화회의에 보낸 독립청원서를 설명하는 자리도 마련돼 유림 독립항쟁 역사의 의미를 되새겼다.
100여 년 전 조국의 주권을 강탈당한 시련 속에서도 조국 독립을 염원하고자 대대적으로 벌어진 3.1운동에 적극 호응, 전국 유림대표 137명이 2674자에 달하는 장문의 대한제국 독립청원서를 파리강화회의에 보냈고, 이를 주도한 많은 유림이 옥고를 치르는 등 일제로부터 탄압받았던 사건이 '유림독립항쟁 파리장서 운동'이다.
조현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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