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 역사 문화자원을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인 '아라가야 달빛마중'과 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스냅사진 팸투어가 성황을 이뤘다.

'아라가야 달빛마중'은 달빛 아래 말이산고분군을 해설사와 함께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4회째를 맞은 이번 시즌은 함안군 야간 콘텐츠의 매력을 극대화하고자 함안 낙화놀이와 연계, 함안면 무진정과 괴항마을 일대에서 펼쳐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괴항마을의 폐주유소 공간에서 청사초롱을 만들어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무진정·말이산고분군 탐방을 마친 후, 야간 조명이 설치된 고즈넉한 괴항마을 골목길을 따라 괴산재로 이동해 국악공연과 함안 낙화놀이를 즐기는 순서로 진행됐다.

봄철 아라가야 달빛마중 참여자는 총 421명으로, 창원, 진주 등 타지역뿐 아니라 함안지역을 깊이 알기 원하는 지역민들의 참여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지에는 '함안에 대한 자긍심이 생겼다', '이런 유익한 행사를 더욱 자주 했으면 좋겠다', '다음에도 또 참여하고 싶다' 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 시선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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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함안여행과 추억 남기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알짜배기 프로그램인 '스냅사진 팸투어'는 참여자들이 문화관광해설사와 함안을 관광하는 동안 함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전문사진 작가가 스냅 사진을 촬영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이 함안을 여행한 후기를 온라인에 2개 이상 게시하면 이 날 촬영된 앨범을 받을 수 있다.

함안군은 홈페이지를 통해 결혼 10주년을 맞이한 가족, 가정의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참여한 가족, 친정엄마와 추억을 남기고 싶어 참여한 이 등 특별한 사연을 신청받아 회당 10팀 각 40여 명을 모집, 2회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촬영을 위해 한복이나 소품을 직접 준비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투어 후 높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투어에는 고려동 유적지의 설화를 모티브로 한 전복비빔밥과 무빙보트 체험까지 제공돼 참가자들로부터 오감을 모두 만족한 프로그램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함안군 관계자는 "이번 봄, 함안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관광행사를 풍성하게 준비했는데 많은 참여와 관심 속에 마치게 되어 기쁘다"며 "낮과 밤에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이 1박 2일 머무는 관광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역 관광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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