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루시다갤러리

김대수 사진가와 김동욱 사진가가 진주를 찾았다. 루시다갤러리가 전시장 1·2관에서 두 작가를 초대해 작품을 내걸었다.

먼저 김대수(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 사진가는 '천지인경(天地人景)'이라는 이름으로 하늘과 땅, 사람의 풍경을 내놓았다.

그는 십수 년간 한국과 일본, 중국 등에서 대나무를 찍으며 자신만의 언어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면서 한국인의 조형의식을 재발견하는 데 집중하며 자신의 근원과 존재에 대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에서 하늘로 곧게 뻗은 대숲을 보며 작가가 말하는 하늘과 땅, 인간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만날 수 있다.

김동욱(홍익대 디자인콘텐츠대학원 겸임 교수) 사진가는 '사진풍경'이라는 제목으로 겸재 정선(1676~1759년)의 문인화를 서울 풍경으로 표현했다. 현대적 관점으로 제시된 진경이다. 이번 전시에서 파노라마 사진과 6m에 달하는 대작을 만날 수 있다.

그렇다면 작가는 300년의 시간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이에 대해 김동욱 작가는 "예나 지금이나 아름다움에 다함이 없는 산과 강의 풍경이다"고 했다.

하미옥 루시다갤러리 큐레이터는 "진주에서 처음으로 두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며 "지역문화와 정체성을 생각해볼 기회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31일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수요일 휴관. 문의 055-759-7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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