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악양면 출신의 80대 부산 향우가 고향 마을에 거액의 발전기금을 기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하동군 악양면은 부산에 사는 이백규(86) 씨가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난달 악양면 상신대마을에 마을 발전기금으로 2000만 원을 기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씨는 21살 때 입대하면서 고향을 떠나 직업군인으로 근무하다 제대한 후 현재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고향 마을에 100만 원을 기탁하는 등 고향을 위해 꾸준히 선행을 베풀어 오고 있다.

상신대마을은 이러한 이 씨의 고향을 사랑하는 깊은 뜻을 기리고자 마을회관에 석각을 새겼다.

이 씨는 "항상 고향을 마음에 품고 고향을 위해 작은 도움이나마 나누고 싶었는데 이렇게 고향 마을을 위해 기탁금을 내놓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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