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14일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 4000㎥ 규모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1년 하반기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추 측 요구로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밝히지 않았으나, 선박 규모와 최근 선가 추이를 고려해 2억 달러(약 23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진다.

이 LNG운반선에는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개발한 새로운 선형이 적용돼 기존 선형보다 추진 효율이 6%가량 개선될 거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선진적인 부분 재액화 시스템(A-PRS / Advanced Partial Re-liquefaction System)이 탑재되면서 기화율이 줄어들게 돼 선박 운영비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LNG운반선, VLCC(초대형 원유운반선), 잠수함 등 고부가가치 선종 위주로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LNG운반선 5척을 비롯해 초대형 원유운반선 6척과 잠수함 3척 등 총 14척(약 25억 달러어치)을 수주해 올해 목표치(83억 7000만 달러) 약 30%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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