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발생 정동면 농가 소 처분
인근 축산농가 주민 감염 안 돼

사천시 정동면의 한 마을에서 발생한 '소 결핵' 감염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경남도와 사천시농업기술센터는 결핵 감염 소 57마리가 발견돼 살처분한 정동면의 한 한우 번식우 농가가 최근 감염되지 않은 소 104마리도 도축장으로 보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농가는 방역 당국의 '도태 권고'를 받아들여 이같이 조치하고, 송아지 16마리도 살처분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말 결핵 감염 소가 최초 발견된 이 농가는 사육 중인 소와 송아지를 모두 정리했다.

방역 당국은 감염 농가 인근 300m 이내에 있는 모든 농가(5호·50마리)를 대상으로 채혈 검사를 한 결과 한 농가에서 3마리가 감염된 후 추가 감염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사천시보건소가 축사가 있는 마을 주민 38명의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방역 당국은 이 농가에 일정 기간 휴지 기간을 설정해 축사 내·외부 반복적 청소와 소독을 통해 오염원을 완전히 제거한 다음, 이상이 없을 때에 한해 재입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국은 역학조사에도 최초 발병 원인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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