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이 농번기 가사와 농업을 병행하는 농민들의 근로 부담을 덜고자 추진하는 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 수혜 대상자가 대폭 늘어났다.

군은 올해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이 지난해보다 14개소 늘어난 45개 마을로 확대 시행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산물 파종·수확기 등 농번기에 25일간 운영하는 마을 공동급식을 위해 조리원 인건비와 식재료비로 마을당 2백50만 원이 지원된다. 급식인원이 30명 이상인 마을은 조리원 인건비 62만 5000원이 추가 지원된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여성농업인의 과중한 노동시간을 줄이고 혼자 사는 어르신들도 끼니를 놓치지 않고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하는 농번기 효자사업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농촌의 고령화·부녀화에 따른 농번기 일손부족을 없애고 이웃 간 친목도모와 정보교류 등 농민의 건강한 영농활동에 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행복한 농촌생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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