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도개고 꺾고 2연승
양산 물금고도 2승 챙겨
마산용마·김해고 1승 1패

고교야구 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A조에서 정상에 오른 마산고 야구부가 후반기 주말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산고는 지난 11일 후반기 주말리그 경상권AB조 첫 경기에서 경주고를 꺾은 데 이어 12일에는 도개고에 이겼다.

경주고와 경기에서 마산고는 1회 선취 2점을 뺏겼지만 2회 최현욱·정선우 연속안타와 정준원 희생플라이, 조현진·정찬원 볼넷 등으로 내리 5득점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마산고는 4회 재차 1점을 잃었지만 5회 2점, 6회 1점, 9회 2점을 더하며 10-5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에서 팀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영상은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정찬원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정선우가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산고 선전은 12일 경기에서도 이어졌다.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4회 3점, 7회 2점, 8회 3점을 뽑은 마산고는 7회 1득점에 그친 도개고를 8-1로 꺾었다. 이날 타선에서는 박지훈이 5타수 2안타 3타점, 조현진이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투수 허태호는 3.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같은 기간 경남권 물금고 역시 도개고, 글로벌선진학교를 차례로 꺾으며 2승을 챙겼다. 영문고에 9-5로 승리하고 경주고에 4-5로 패한 마산용마고와 포항제철고·울산공업고와 맞붙은 김해고는 나란히 1승 1패씩을 남겼다.

물금고는 2경기에서 화끈한 타격감을 뽐냈다. 첫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물금고는 두 번째 경기에서도 12안타를 치며 공격력을 과시했다.

마산용마고에서는 투수 권태우가 빛났다. 권태우는 12일 경주고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1이닝 7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 부족으로 선발승은 챙기지 못했지만 전반기 주말리그보다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앞으로 남은 일정을 기대하게 했다. 여기에 마산용마고는 영문고와의 경기에서 14안타를 치며 전반기 막판 살아났던 타격감을 이어가는 모습도 보였다.

김해고는 울산공고와 경기에서 투타 조화를 자랑했다. 경기에서 김해고 타선은 17안타를 쳤고 마운드에서는 노규호(5이닝 3실점), 윤태관(1이닝 무실점), 김유성(1이닝 무실점)이 울산공고 타선을 틀어막으며 팀 승리를 챙겼다.

'순수 주말리그'로 치러지는 이번 후반기 주말리그는 오는 6월 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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