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대, 전통성년례 진행

"성년례 이후에는 성인으로서 예우 받음과 동시에 본인의 행동에 책임을 지고 또한 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도 지게 되는 것입니다." 해설자가 성년례 의미를 설명하자 참석자들은 옷깃을 여미며 자세를 바로잡았다.

마산대학교와 창원시가 주최하고 ㈔예지원이 후원한 제47회 성년의 날 기념 전통성년례가 13일 오전 마산대학교 청강기념관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 13일 마산대학교 청강기념관에서 열린 제47회 성년의 날 기념 전통성년례 참가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마산대

전통성년례는 관례를 말하는 것으로 남자는 땋아 늘였던 머리를 올려 상투를 틀고 관을 씌우는 의식이다. 여자는 땋아 늘였던 머리를 올려 쪽을 지고 비녀를 꽂는다고 해 계례라고 한다.

이날 행사는 덕망이 높고 학문이 훌륭한 분들을 모시는 '빈(큰손님) 모심'과 큰 어른과 성년자들 간 '상견례', 어른이 입는 복장을 입혀주는 '의복례'(의관례), 성인이 됐음을 인정하고 축하하는 의미에서 술을 마시도록 허락하는 '초례', 평생토록 지닐 삶의 교훈을 전하는 '수훈례' 순으로 진행됐다.

마산대 인성교육관 김한순 교수는 "예우와 책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자리가 됐다"며 "오늘 참석자 모두 의미 있고 보람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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