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은 지나친 번식으로 지역 산림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칡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한편 이를 활용해 주민들의 소득도 높이는 2019년 칡 수매시범사업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산청군에 따르면 칡 수매사업은 오는 11월 까지 산청군산림조합에 위탁해 운영하며 수매는 매주 월요일 산림조합 임산사업소(금서면 친환경로 2485)에서 진행는데 수매 단가는 kg당 1400원으로 책정됐다.

수매 대상은 지역 주민이 채취한 칡뿌리와 칡줄기이나 기계로 굴취한 칡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군은 수매한 칡은 군내 가공업체 4곳에 매각할 방침이다.

batch_20190510010140.jpeg

또 군은 칡 수매사업과 함께 덩굴제거 사업도 추진한다.

군은 오는 11월 까지 칡제거 사업단을 운영하여 2억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60ha 규모의 군 내 주요도로변과 관광지, 명승·유적지 등의 덩굴류를 제거할 계획이다.

산청군은 올해 칡 수매 시범사업과 덩굴제거 사업 추진으로 산림경관을 가꿀 뿐 아니라 조림지 사후관리, 주민 소득 증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시적으로는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 주변의 덩굴을 제거해 경관을 조성하는 한편 우리 군 면적의 80%를 차지하는 산림자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꾸준히 칡 수매·덩굴제거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산림자원을 보호·개발해 녹색일자리 창출은 물론 명품숲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