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기술혁신형 제조 창업 특구' 조성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창원시는 지난 10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경상남도,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창원산업진흥원, 코엑스 등 6개 기관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시는 지난달 '신(新) 제조업 메카 도약' 비전을 발표하고 '기술혁신형 제조 창업'을 핵심 추진 과제로 설정한 바 있다. 2023년까지 18개 추진과제에 2444억 원을 투입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이 같은 창원형 스타트업 활성화에 '마중물'로 기능할 전망이다. 협약에는 구체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긴밀한 협조와 다양한 지원정책 수립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 정보교환 △코리아 스타트업 테크쇼 등 각종 행사 협조·지원 △스타트업 관련 사업 홍보에 적극적인 상호 노력 등 내용이 담겼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 이영석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강호연 코엑스 총괄임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경제 활력을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만드려면 창업 지원 정책이 더욱 활성화돼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국내 유명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 대표이기도 한 김봉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지역 내 창업기업 대표들과 스타트업 트랜드 간담회를 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보고 경험한 창업 성공사례와 열정적인 창업 기업인상 등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오는 9월 5~7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 '코리아 스타트업 테크쇼' 개최 동력도 얻었다.

시는 이 테크쇼에 국내 스타트업 선진·성공 사례, 아이디어 등 모든 정보를 총망라해 창원에서도 '유니콘 기업'(설립 10년 이하, 기업가치 1조 이상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밑거름 삼는다는 복안이다.

허성무 시장은 "제조업 기반과 경제 규모는 전국 상위권이나 창업 인프라와 생태계는 취약한 게 창원 더 나아가 경남 전체 현실"이라면서 "이번 협약이 시대적 요구에 맞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으로 창원시 경제가 재도약하는 발판이 됨은 물론 창업 선도 도시로 도약의 중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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