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국제사격연맹(ISSF)에 세계적인 수준의 시설을 자랑하는 창원국제사격장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11일 오후 국제사격연맹 알렉산더 라트너 사무총장과 안나 레쉬코바 유럽사격연맹 회장 내정자와 환담했다. 이 두 사람은 2019 ISSF 창원월드컵사격대회를 참관하고자 창원을 방문했다.

허 시장은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에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도심형 사격장인 창원국제사격장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2018년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를 계기로 최첨단 시설도 거듭난데다 국제 경기는 물론 사격 대중화를 이끄는 레포츠 시설로도 기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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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시장은 이를 토대로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선수들 기량을 향상·점검할 수 있는 최적지로 손색이 없는 만큼 각국 사격 대표팀이 전지훈련 장소로 대한민국 사격 메카 창원을 찾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권총과 소총, 산탄총 등 전 종목 ISSF 월드컵 사격대회를 창원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도 당부했다.

알렉산더 라트너 사무총장은 이에 "세계 각국 사격 선수들이 2020년 도쿄올림픽 대비 전지훈련을 창원에서 할 수 있도록 연맹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면서 "전 종목 SSF 월드컵 사격대회 창원 유치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환담 후 허 시장은 알렉산더 라트너 사무총장과 안나 레쉬코바 유럽사격연맹 회장 내정자에게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과 혼이 깃든 '미니 거북선'을 방한 기념 선물로 증정했다.

허 시장은 이어 창원국제사격장 결선사격장에서 열린 스키트 남자 금·은·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해 시상을 하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스키트 남자 금메달 주인공은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미국의 빈센트 핸콕으로 총 60점 만점에 57점을 획득해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은메달은 미국의 크리스챤 엘리엇, 동메달은 쿠웨이트의 만수르 알 라셰디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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