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노동자 수가 1년 만에 9300여 명 증가했다.

경기 둔화 여파 등으로 제조업 노동자 수는 0.7%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에 종사자는 6.8%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특히 도·소매, 숙박 서비스업과 공공행정·사회보장,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1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창원상공회의소가 고용정보원 고용보험 DB를 바탕으로 발표한 '2019년 1분기 창원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창원지역 상시노동자 수는 25만 3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46명(+3%), 지난 분기 대비 420명(+0.2%) 각각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장(+0.6%)'을 비롯한 '100인 이상 300인 미만(+5.6%)", '10인 이상 100인 미만(+4.5%)', '10인 미만(+1.5%)' 등 전 사업장 군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 수가 전년 대비 증가를 보인 것은 2105년 4분 이후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근로자 수가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식료품'(+10.6%), '의료·정밀·광학기기 등'(+4.7%), '전자부품·컴퓨터·통신장비 등'(3.6%), '기타 운송장비'(+2.6%), '전기장비'(+0.9%), '금속가공'(+0.9%) 등은 근로자 수가 증가했지만,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 및 부품'(-3.0%), '기계 및 장비'(-1.6%) 근로자 수는 감소했다. 반면, 의료서비스업 피보험자 수는 꾸준히 증가(+6.8%) 추세를 이어갔다.

창원시 구별 근로자 수는 성산구가 10만 1864명으로 가장 많고, 의창구 6만 7575명, 마산회원구 3만 4169명, 마산합포구 2만 6301명, 진해구 2만 3193명 순이었다.

1분기 취업자 수는 3만 931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했다. 이 중 신입 취업자는 전년 대비 24.8% 증가한 5207명, 경력 취업자는 9.0% 증가한 3만 4103명으로 신입과 경력직 모두 취업자가 증가했다.

1분기 퇴직자 수 또한 3만 85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했다. 퇴직 사유별로 '개인사정 자진퇴사'가 39.5%로 가장 많았고, '계약만료' 32.7%, '회사불황에 따른 인원감축 등' 13.6%, '전직, 자영업' 4.5% 순이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통상환경 악화와 수요부진으로 자동차 부품, 1차 금속 등 대규모 제조업 사업장이 밀집한 성산구의 제조업 근로자 수가 다소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3년 연속 두 자리대 감소세를 보여 온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의 근로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신입채용의 증가를 비롯한 제조업 취업자 수가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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