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치 <동아일보> 8면 머리기사 제목 발췌입니다. <황교안 "죽을 각오로 싸울 것"…3주간 전국 훑는 장외투쟁 예고>! 그 제목을 대하는 순간 "죽을 각오로 싸울 것"이란 여덟 글자로 눈길이 자꾸 끌렸습니다. 왜일까? 생각을 굴리다가 아하, 그거였구나 하고 떠오른 게 있었습니다. 그걸 그 제목 옆에다 깨알처럼 적었습니다.

"허, 거참 기막힌 임전무퇴 투지로고! 한데 저 양반이 이순신의 '필생즉사 필사즉생'의 결사 각오를 할 만한 군(軍) 쪽 강골이기나 할까? '담마진' 병역미필만 아녔더라도 이런 의문은 안 생겼을 터인데…"

어찌 보면 옛 고관의 선비풍 용모를 연상케 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그가 어쩌다 극적으로 정치 입문 43일 만에 제1야당의 대표가 되고, 급기야 "피를 토한다" "피 흘리겠다" "도끼날을 피 흘리며 삼켜버리겠다" "죽기를 각오하겠다"며 한국 정치를 '피로 물들이고'(?) 있으니 묘한 소름이 돋습니다. 홍준표 '독설' 수위로 접근 중!

전의홍.jpg

분노 몰두의 한국당 그

달리는 호랑이 등에 탄

황(黃) '장수'가 그 등에서

과연 무사히 내리게 될까?

'분노는

무분별하게 시작돼

후회로 끝을 맺는다'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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