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긍정적(Positive)'으로 유지한다. 그동안 업종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지는 현상) 요소들의 개선 시그널이 보이고 있다. 중국 인바운드(국내 관광 중국인) 반등과 중국 내 소비지표 회복, 면세 판매 호조, 수출 증가 등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화장품 업체들의 판매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최근 한·중 항공노선 증편과 크루즈 단체 관광객 상품 판매 재개는 중국 인바운드 상승세를 가속화시킬 긍정적 뉴스다. 이렇듯 업황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시기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을 이루거나 강력한 상표 인지도를 확보한 업체들 또는 화장품 산업의 구조적 트렌드 변화에 수혜를 보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 중심으로 1분기 혹은 실적이 향상될 전망이다.

화장품 업종은 지난 2월부터 코스피 대비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 했다. 월간 상대 수익률은 2월과 3월 모두 6% 이상 코스피를 웃도는 모습이다.

업종 지수가 상승한 것은 중국과 관계 회복 기대감 때문이었다. 북·미 정상회담과 미·중 무역회담이 시발점이 됐고 이들 이벤트는 기대감으로 종료됐으나 주가는 상승세가 이어졌다. 중국 인바운드 증가와 이들을 통한 실적 개선 전망이 이를 견인했다. 반면, 업종 주가수익 비율(PER)은 28배 수준으로서 충분한 조정기를 거쳤다.

주가 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났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 결국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기초체력(펀더멘털)이 기반이 돼야 한다. 낙폭 과대 주 또는 과거 사드 이슈 이전에 판매가 좋았던 업체들이 아니라, 현재 트렌드에 맞춰 내실을 다지고 유통 활로를 개척한 업체들에 관심이 필요하다.

화장품 업종 추천종목으로는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맥스, 아모레퍼시픽을 제시한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대표 브랜드인 '후'를 중심으로 한 고급 라인의 고성장이 지속하고 면세점 채널 중심의 실적 호조 또한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콜마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무석공장 가동이 예상보다 천천히 상승하고 있으나, 그 외 사업부 실적은 견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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