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방문객들 참변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양산시 통도사 산문 앞 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보행자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이날 낮 12시 40분께 ㄱ(75) 씨의 차량이 산문 앞 무풍교 인근에서 노점을 하던 할머니와 행인들 사이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8명이 다리·무릎 골절 등 크게 다쳤다. 경찰은 중상자 가운데 60대 여성 1명이 호흡은 있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뇌진탕·복부통증 등 경상 4명까지 포함해 모두 12명이 다쳤다.

▲ 부처님오신날인 12일 양산시 통도사 산문 앞 도로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보행자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다. /경남도소방본부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에 참여한 수많은 행인이 오가는 길에서 ㄱ 씨의 차량이 멈춰 섰다 출발을 하면서 도로 가장자리에 있던 피해자들을 갑자기 들이받았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통도사로 향하던 차량은 산문 입구를 통과하자마자 갑자기 빠른 속도로 달려나갔다.

경찰은 ㄱ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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