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으로 잠시 팀을 떠난, 이재학을 대신할 선발은 누가 될까.

이동욱 NC다이노스 감독은 일단 말을 아꼈다.

이 감독은 12일 창원NC파크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오늘 경기를 마치고 나서 2군 경기까지 두루 살피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단 이 감독은 10일 신인 송명기를 이재학을 대체할 선수로 내세운 바 있다.

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두산 전에서 1군 데뷔전을 치른 송명기는 1, 2회를 실점 없이 막으며 이 감독 믿음에 부응하는 듯했다. 하지만 송명기는 팀이 3-0으로 앞선 3회 초 위기는 넘지 못했다. 송명기는 선두타자 정진호와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에 몰리더니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포크볼을 던지자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포를 내줬다. 후속타자 박건우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은 송명기는 결국 구창모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가올 SK전에서 송명기가 다시 한 번 이 감독 부름을 받을지는 미지수다. 단, 지난 등판에서 가능성과 동시에 신인 한계도 드러낸 만큼 2군에서 더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분석이 많다.

이재학 외 최근 부진으로 2군행을 통보받은 김영규 빈자리는 구창모가 채울 전망이다. 이 감독은 앞서 "구창모가 계속 선발을 준비했다. 현재 선발 후보 자원 중 가장 낫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2017년 7승, 지난해 5승을 기록한 구창모는 지난 3월 19일 한화와 시범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고 팀을 떠났다가 지난 3일 1군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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