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제 도입’과 관련해 창원 시내버스도 오는 15일 전국 동시 총파업에 참여한다. 15일 전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창원지역 649대를 포함해 전국 시내버스 2만여 대가 멈춰 선다.

9일 제일교통 노조, 10일 대중교통·마인버스·신양여객·동양교통·창원버스·대운교통 6개 노조가 ‘2019년도 임단협 승리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 결과 90.5%가 파업에 찬성했다. 조합원 1265명 중 1182명이 투표해 93.4% 참여율을 보였다. 찬성 1145표, 반대 34표, 기권 83표, 무효 3표가 나왔다.

앞서 10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남지역조합 제일교통지부와 제일교통(주) 간 제1차 쟁의조정 회의, 오후 2시부터 4시 40분까지 대중교통·마인버스·신양여객·동양교통·창원버스·대운교통으로 이뤄진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남지역조합과 ㈜대중교통 등 6개사 간 제1차 쟁의조정 회의가 열렸다.

이날 임금 인상·정년 연장 등 노조 요구안을 확인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려고 했지만 노사 양측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제일교통 노사 제2차 쟁의조정 회의는 14일 오후 2시, 경남지역조합과 6개사 간 조정회의는 오후 4시부터 열린다.

2차 회의에서도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해 7개 노조가 15일 전국 동시 총파업에 참여할 경우 버스 649대가 멈춰 선다. 이에 따라 창원시가 전세버스·관용버스 투입, 택시부제 해제 등 대책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전세버스 섭외 등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8~9일 서울·경기·부산·대구·광주·울산·충남·전남·충북 등 9개 지역 시내버스노조가 파업을 결의했다. 10일 인천 시내버스노조도 사업자와의 1차 조정이 결렬된 가운데 14일 2차 조정 결과에 따라 파업 찬반 투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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