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문화원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공모한 ‘2019 지방문화원 원천콘텐츠 발굴지원 특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1억 2600만 원을 확보해 10월 24일 상강일에 뚝지먼당이 있는 서피랑에서 통영문화원 향토사연구소, 남해안별신굿보존회, 승전무보존회, 24반무예반 등 통영시민이 협심해 통제영 뚝제를 재현할 예정이다.

원천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은 각 지역 문화콘텐츠 발굴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총 230개 문화원 중 44개 문화원이 신청해 지난달 1차 서류심사로 18개 문화원이 선정됐고, 지난 3일 면접심사에 이어 7일 최종 8개 문화원이 선정됐다.

통영문화원은 뚝제를 콘텐츠로 삼아 ‘승리와 평화의 기원, 통제영 뚝제(纛祭)’로 응모했다. 뚝제는 현 뚝지먼당 뚝소에 모셨던 뚝기에 드리는 제사로, 통제영에서는 매년 경칩과 상강일에 뚝제를 올린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통영문화원은 통제영 뚝제 홀기(제례의식 순서를 적은 글)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와 승전무보존회장 김정련 교수의 학술세미나를 통한 고증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일룡 통영문화원장은 “삼도수군통제영으로서 통영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무형유산으로서 역사적 고증을 거쳐 뚝제를 복원·재현하는 일은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위한 우리의 사명”이라며 “통영의 새로운 역사콘텐츠 발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