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표충사가 함께 진행하는 요가 힐링을 접목한 이색적인 템플스테이가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요가힐링 산업을 추진하는 밀양시는 표충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템플스테이와 요가의 대표적인 이완명상법인 요가니드라(yoga nidra)를 녹여 일반인들에게 체험케하고 있다.

‘요가니드라 템플스테이’는 현재 2차까지 마무리했으며, 앞으로 5차까지 신청자를 접수해 진행할 예정이다.

요가니드라는 인도 고대 탄트라 명상법을 토대로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을 위해 개발된 요가의 대표적인 이완명상법이다. 요가니드라는 산스크리트로 ‘요가의 잠’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잠은 무의식이어서 자신이 자고 있는 것을 알아차리는 경우가 어렵다. 요가니드라는 잠을 자듯이 반듯이 누워서 실시하지만, 자신의 무의식을 정화하고 이완하는 수면요가로 알려져 있다.

표충사에서 하는 요가니드라는 숙면, 에너지 충전 등 현대인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몸은 쉰다고 하지만 늘 두뇌는 피로에 찌들어 있는 현대인을 위해 첫날은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요가니드라를 한다. 저녁에는 수면 질을 향상하고자 숙면을 위한 요가니드라를 한다. 다음날 새벽에는 표충사의 멋진 자연경관을 보면서 표충사 우화루에서 요가 자세와 명상을 하고, 숲에서 걷기 명상과 함께 자연과 교감한다. 마지막으로 세상을 활기차게 맞이할 수 있도록 에너지 충전을 위한 요가니드라를 한다. 표충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는 동안에는 자기 내면에 깊이 머물고자 침묵하며,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디톡스를 함께한다.

템플스테이를 하는 동안 발우공양을 통해 먹는 것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으며 저녁 예불에서 대종을 칠 수 있는 기회는 아주 특별하다.

곽미자 춘해보건대학교 요가과 교수는 “임진왜란 때 의승병으로 활동했던 사명대사의 호국성지로 알려진 표충사에서 요가니드라를 한다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며 “벌써 5차까지 신청 마감을 앞두고 있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이색적인 템플스테이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밀양시가 농어촌관광단지 내에 추진 중인 국제웰니스토리타운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표충사 ‘요가니드라 템플스테이’에 참가하고픈 사람은 010-4442-515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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