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VC 배관 제조 25% 증가

태광실업그룹 계열사로 국내 아파트 배관과 CPVC(소방용 스프링클러) 배관 선두기업인 ㈜정산애강이 이달 초 1300t 규모의 CPVC 배관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이번 설비증설로 정산애강의 CPVC 배관 연간 생산용량은 기존 5700여t에서 7000여t으로 약 25%나 더 늘어났다. 현재 40%인 정산애강의 국내 CPVC 배관 시장점유율도 더 높아져 업계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산애강은 지난 1분기에 전년 동기(163억 원) 대비 5% 증가한 171억 원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23억 원) 대비 14%나 증가한 27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정산애강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 2017년 1분기 실적(매출 170억 원, 영업이익 26억 5000만 원)을 넘어섰다.

신진용 사장은 "지난해 CPVC 배관이 업계 최초로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품질제품 승인을 받는 등 최고의 품질이 증명되자 고객들이 믿고 제품부터 먼저 찾고 있다"라며 "그동안 기존설비로 다 소화하지 못했던 주문량을 모두 소화할 수 있게 된 만큼 올해는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아파트 건설경기 침체로 대부분의 플라스틱 배관자재 제조사들이 실적 감소를 겪는 상황에서 정산애강의 지난 1분기 실적은 더욱 돋보인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한편 정산애강은 지난해 9월 중국 유통업체인 홍신과기유한공사와 국내 단일배관자재 수출계약으로는 최대규모인 8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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