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관광개발사업 선정
국비 포함 사업비 200억
야외세트 중심 한계 극복

합천군에서 추진하는 '리멤버 합천 영상테마파크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자원 개발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전국 8개 도 16개 사업이 접수됐고, 이 중 합천군의 '리멤버 합천 영상테마파크사업'과 충남 서천군의 '세계자연유산 연계 가족휴양·체험관광 활성화 사업' 등 2개 사업이 선정됐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자원개발 시범사업'은 기존 지역관광 개발사업이 전국적으로 동일한 형태로 추진되어 온 한계를 탈피하고자 추진되는 것으로, 문체부는 "단순 관광시설물 등 하드웨어 중심의 관광자원개발사업을 지양하고 기존 관광지와 유휴자원을 활용한 재활성화 중심 개발을 지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멤버 합천 영상테마파크 조성사업'은 개장 15년이 지나면서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 야외세트 중심의 콘텐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100억 원 포함 200억 원이며, 5년간 연차사업으로 추진된다.

경남도와 합천군은 '리멤버 합천 영상테마파크 조성사업'이 본격화되면, 영상테마파크를 활용한 연간 촬영 일수가 기존 100일 미만에서 200일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 기간 내 일자리 500개 창출과 방문객 수 100만 명 돌파도 내다보고 있다.

류명현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에 선정된 공모사업을 통해 국가관광 전략회의에서 논의된 대한민국 관광 3대 혁신 과제인 지역·콘텐츠·산업을 선도하겠다"며 "문화와 결합된 스토리가 있는 경남관광 활성화를 한발 앞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문화와 결합된 스토리가 있는 경남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자체적인 사업계획 수립은 물론 중앙부처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속속 성과물을 내놓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남해안 도보여행길 조성을 위한 남파랑길 안내체계 구축사업비 2억 원을 확보했고, 2월에는 '통영 남망산공원 디지털파크 조성사업'비 25억 원을 확보했다.

이어 4월에는 생태테마관광자원화 분야에서 창원시 '편백숲 浴(욕)먹는 여행'과 함안군 '악양생태공원-처녀뱃사공과 떠나는 에코피크닉'이 선정됐고, 노후관광시설 재생 분야에서 김해시 '김해천문대-비비단으로 떠나는 별빛여행'·하동군 '섬진강 생태여행-반딧불이가 덮고 자는 모래이불'·'2019년 (가칭)지역관광협업센터 조성사업' 등이 선정돼 총 4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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