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에 사업비 분담 요구

사천시의회가 한국남동발전의 사업비 분담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채택하기로 했다.

남동발전은 삼천포화력발전소를 운영 중이며, 고성하이화력발전소의 투자업체다.

김경숙(자유한국당)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대정부 건의안에는 사천시의원 12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참여했다.

시의회는 건의안에서 "36년째 고성군 하이면에 가동 중인 삼천포화력발전소와 2015년 10월부터 건설 중인 고성하이화력발전소로 말미암은 대형 공사 차량으로 동지역 주민들의 소음과 교통 불편, 사고 위험 등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다"며 "발전소 건설 시행사인 고성그린파워(GGP)가 우회도로 개설 추진을 약속하였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남동발전 삼천포발전본부는 22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탈황설비, 탈질설비, 습식집진설비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삼천포화력발전소 5·6호기 환경설비 개선사업을 시작했는데, 실효성이 낮다"면서 "사업비 절반만이라도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환원사업의 하나로 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에 투자하라"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이 결의안을 오는 15일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후 대통령비서실장, 국회의장,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경남도지사, 여상규·제윤경 국회의원, 한국남동발전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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