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노련 주 52시간제 대책 촉구…6개 노조 오늘 찬반투표

창원 한 시내버스 노동조합이 '주 52시간제 도입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결의했다.

9일 창원 제일교통 노조는 조합원 132명 가운데 125명이 투표에 참여해 92%(121명) 찬성으로 15일부터 파업한다고 밝혔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은 이날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울산·전남·충남 등에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창원지역 7개 버스업체 노조 가운데서 제일교통 노조가 이날 투표를 했고, 대중교통·마인버스·신양여객·동양교통·창원버스·대운교통 등 6개 노조는 10일 투표를 한다.

자동차노련은 "사업주와 지방자치단체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정부가 지원 대책을 내놔야 한다"며, 전국적으로 15일부터 동시에 운행을 중단하고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앞서 창원지역 버스 노조는 지난달 29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이날 자동차노련 소속 234개 노선버스 노조도 전국 각 지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제일교통 노조는 임금체불 문제 해결도 요구하고 있다. 김성진 노조 지부장은 "2년 전 임금체불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고자 개별적으로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제일교통은 지난 2017년 5월 임금체불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을 한 바 있다. 당시 시내버스 55대가 운행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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