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멋있게 피우는 사람이 있다
그가 턱을 괴고
가만히 생각에 잠기면
손가락 사이에서
길을 닮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피어올라 아득해진다
나도 턱을 괴고
가만히 그 길을 좇으면
연기 너머 허공으로
내가 걸었던 풍경들이 떠오른다
떠올라 애잔해진다
때로
담배가 피우고 싶은 풍경이 있다
이서후 기자
who@idomin.com
경남도민일보 문화체육부 부장. 일상여행자.
담배를 멋있게 피우는 사람이 있다
그가 턱을 괴고
가만히 생각에 잠기면
손가락 사이에서
길을 닮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피어올라 아득해진다
나도 턱을 괴고
가만히 그 길을 좇으면
연기 너머 허공으로
내가 걸었던 풍경들이 떠오른다
떠올라 애잔해진다
때로
담배가 피우고 싶은 풍경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