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달 대비 0.16% 올라
장기 침체 벗어날까 주목
경남 전체 25개월간 하락

거제가 4월 주택가격에서 도내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8일 한국감정원 '4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경남지역 4월 매매가는 전달 대비 -0.3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7년 3월 0.04% 상승 이후 25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하락 흐름이다.

경남 전달 대비 -0.33%는 세종(-0.61%)·울산(-0.55%)·충북(-0.39%)에 이어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네 번째로 높은 하락 폭이다. 전국 평균은 -0.21%였으며, 서울도 -0.18%로 4개월 연속 떨어졌다.

도내 시·군별로 보면 '창원시 하락 지속' '거제시 반등'으로 압축된다.

창원시는 -0.45%를 나타냈고, 구별로 보면 마산합포구 -0.64%, 마산회원구 -0.56%, 성산구 -0.56%, 의창구 -0.24%, 진해구 -0.24%였다.

김해시는 -0.89%로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 밖에 진주시 -0.43%, 사천시 -0.28%, 통영시 -0.20%, 양산시 -0.14%, 밀양시 -0.06%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거제시는 0.16%로 도내에서 유일하게 상승했다. 거제는 지난 3월 0.04%로 4년 1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바 있는데, 4월에도 상승을 이어가며 장기간 부동산 침체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분위기다.

경남 전세가격은 3월 -0.32%에 이어 4월 -0.43%를 기록했다.

한편 경남지역 4월 주택 매매 최고 거래가는 20억 2000만 원이었다. 김해시 진영읍 대지 면적 1393㎡(421평) 단독주택이 이 액수에 거래됐다.

아파트는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용지더샵레이크파크' 전용 면적 101㎡(30평)가 7억 7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창원시 의창구 용호동 '용지 아이파크' 전용 면적 114㎡(34평)도 매매가 7억 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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