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해양 제품 공동연구 등
미국 해양기술박람회서 합의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5대 선급 가운데 하나인 미국선급협회(ABS·American Bureau of Shipping)와 함께 '미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해양기술박람회(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 2019'에서 미국선급협회와 미래 조선·해양플랜트 산업 기술 관련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는 기본 합의(Framework Agreement) 체결식을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토니 나시프(Tony Nassif) 미국선급협회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한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 8일 휴스턴 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앞줄 셋째) 사장, ABS 토니 나시프(앞줄 넷째) 최고운영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술 협력 기본합의 체결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기본 합의서에 따르면 양측은 △액화천연가스 (처리) 설계 기술 최적화 △높은 경제성의 친환경 해양 제품 △차세대 발전 시스템 개발 등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등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도 같이 연구한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양사의 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높아진 선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조선·해양 분야에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신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는 단초가 제공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술 협력을 시작으로 다른 메이저 선급과의 공동 연구도 추가로 진행해 이른바 '기술 DSME(대우조선해양)'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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