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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도 건축가 〈도시의 얼굴들〉 천인독자상 대상

사람흔적으로 마산 이야기 풀어
심사위원 "지역특색 돋보여"평

김종현 기자 kimjh@idomin.com 2019년 05월 08일 수요일

경상대 출판부가 발간한 허정도 건축가의 <도시의 얼굴들>이 2019 고창한국지역도서전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제3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대상에 뽑혔다.

조직위원회는 공로상에 제주 한그루출판사의 <청정거러지라 둠비둠비 거러지라>(김정희)와 광주 전라도닷컴의 <스무 살 도망자>(김담연)를 선정했다.

경상대 출판부에 따르면 전국 지역출판인 모임인 한국지역출판연대(이하 한지연)가 한국지역도서전을 통해 선정하는 천인독자상은 '1000명의 독자가 마음과 상금을 모아 지역의 좋은 출판물을 격려하는 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은 지난 2월 16일부터 4월 12일까지 접수한 책 39종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모인 7명의 심사위원이 지역적 특성을 잘 살린 저작물을 우선으로 하되 참신한 기획력과 건강한 대중성을 확보한 작품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심사위원장인 고재종 시인은 "열악한 지역 출판 현실을 딛고 그 지역만이 담보해낼 수 있는 문학작품과 성 소수자, 습지, 해녀 이야기 그리고 마을 가꾸기 보고서 등 참신한 기획물이 많았다. 격론 끝에 최종적으로 선정된 〈도시의 얼굴들〉은 마산이라는 도시를 거쳐 간 왕, 문학인, 정치가, 운동가, 성직자 등의 행적을 통해 삶의 장소성과 도시재생의 스토리텔링 가능성을 담담하게 풀어낸 건축가의 도시 이야기"라고 말했다.

▲ 2일 경상대 북카페 지앤유에서 열린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북콘서트' 모습. /경상대

이어 "특히 이 작품은 자료조사의 충실성을 확보한 유려한 글쓰기로 우리에게 서정적 도시기행을 가능케 하는 데 있어 지역적 특성, 기획력, 대중성을 갖춘 수작이어서 대상으로 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고 평했다.

제3회 한국지역출판대상 천인독자상 시상식은 '2019 고창한국지역도서전' 기간 중인 11일 고창 책마을해리 책숲에서 열릴 예정이다.

8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고창한국지역도서전 기간 동안 제3회 천인독자상 수상작과 후보작은 물론, 지난 1회 제주한국지역도서전 대상작인 창원 지역 출판사 피플파워의 〈남강오백리 물길여행〉(권영란), 2회 수원한국지역도서전 대상작 대구 한티재 출판사의 〈들꽃, 공단에 피다〉(아사히 비정규직 지회) 등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도시의 얼굴들〉은 건축가이자 도시 전문가인 허정도(한국토지주택공사 상임감사) 씨가 추적하고 재현하고 상상해낸 역작으로 '한 도시에 남긴 16인의 흔적'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허 씨가 선택한 16인은 백석, 천상병, 나도향, 김해랑, 순종, 김수환, 김춘수, 이극로, 이원수, 김명시, 임화, 지하련, 옥기환, 김주열, 명도석, 산장의 여인이다.

〈도시의 얼굴들-한 도시에 남긴 16인의 흔적〉은 경상대 출판부가 기획한 '지앤유 로컬북스'의 네 번째 책이다. 경상대 출판부는 이 책 출간을 기념해 지난 2일 저녁 경상대 복합문화공간 '북카페 지앤유'에서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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