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재즈콘서트 10일 오후 7시 30분 문화의전당서

우리나라 대중음악 명곡이 재즈로 재탄생한다.

제5회 김해재즈콘서트가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펼쳐진다. 올해 출연진은 대중음악을 소재로 각기 다른 매력을 뿜어낼 예정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곡이 어떻게 편곡됐고 연주자들이 어떻게 해석하는지 재즈의 진면목을 살펴볼 기회다.

이날 무대에 설 피아노 트리오, 보컬리스트, 관악·현악기 연주자 13명은 '한국 재즈의 오늘'을 상징하는 이들로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재즈콘서트 연주의 기반이 되는 피아노 트리오에는 피아니스트 이선지·베이시스트 이준삼·드러머 신승규가 함께한다. 화성과 리듬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피아노와 화성의 근간을 연주하는 베이스, 리듬과 비트의 흐름을 관장하는 드럼이 만나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예정이다.

특히 이선지는 피아노 트리오 리더이자 이날 공연 밴드 마스터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지난 2월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2018)로 '최우수 재즈 음반' 부문을 수상하는 등 현재 한국 재즈계 최고의 아이콘이다.

보컬은 조정희·도승은·이지민이 책임진다. 이들은 차별화된 목소리로 재즈의 새로운 기쁨을 안겨줄 예정이다.

▲ 지난해 경남도민일보 주최 '하나된 김해 예술로 비상하다' 제4회 김해재즈콘서트 모습. /경남도민일보 DB

조정희는 한국 재즈의 숨겨진 보석으로 (2014), <3일의 낮과 밤>(2016) 등 앨범을 냈다. 낮은 음역의 진솔한 울림이 일품인 도승은. 그가 2015년에 낸 <눈물이 꽃으로 피어나>는 명반으로 꼽힌다. 이지민은 명료한 음정 처리와 섬세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인물로 (2014) 앨범을 발표했다.

재즈를 더 풍성하게 하는 관악기는 홍태훈(트럼펫)과 서울(트롬본), 이용석·남유선(색소폰)이 연주한다.

안정적인 음악성으로 빈틈없는 연주를 들려주는 홍태훈, 한국에서 마주할 수 없는 트롬본 사운드를 선보이는 서울은 금관악기를 책임진다. 소프라노 색소폰·알토 색소폰을 연주하는 남유선과 테너 색소폰을 연주하는 이용석은 진정한 재즈의 묘미를 선물한다.

재즈에 감성을 더하는 현악기는 윤종수·이산호(바이올린), 안지은(첼로)이 연주한다. 이들은 현재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손꼽히는 이들이다. 어느 자리에서든 작곡가와 편곡가가 원하는 사운드와 감성을 만들어내고 특히 재즈 연주자들과 작업할 때 환상적인 조화를 이끌어낸다. 윤종수와 이산호는 같은 바이올린을 연주하지만 곡 구성과 진행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안지은은 풍부하고 안정적인 첼로 연주가 돋보인다.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김해시가 후원하는 김해재즈콘서트는 재즈 비평가 김현준 해설이 곁들여진다.

무료. 문의는 055-25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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