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사장, 고위급 인사 면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아르헨티나를 집중 공략해 국산 항공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조원 KAI 사장은 지난달 말부터 아르헨티나를 방문해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가브리엘라 미케티 부통령 등 고위급 인사와 만났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FA-50 경공격기와 수리온 수출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김 사장은 마크리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방산협력이 양국 간의 경제협력으로 확대되는 돌파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아르헨티나 미케티 부통령, KAI 김조원 사장, 아르헨티나 마크리 대통령이 항공기 수출입 등 방산협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AI

이에 마크리 대통령은 "실무적으로 잘 협의해서 추진해 주길 바란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또 미케티 부통령은 "항공산업은 경제회복이 시급한 아르헨티나에 최적의 산업"임을 강조하며 KAI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12대 규모의 노후전투기 교체 사업을 추진 중인 아르헨티나 공군은 FA-50을 선호하고 있으며, 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지원과 산업협력 조건이 포함된 제안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치안국은 9500km에 이르는 방대한 국경지역의 방위와 치안유지를 위해 수리온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KAI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와 산업협력이 잘 추진되면 KAI의 남미시장 전초기지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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