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도심 병목도로 확장 추진
110여억 추가재원 확보 관건

통영시 강구안 일원의 만성적인 차량 정체 현상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시는 강구안과 중앙시장 일원의 만성적인 교통정체를 없애고자 사업비 136억 원을 들여 중앙동 우리은행∼SC제일은행 구간과 강구안∼천보빌딩 구간 등 도심지 병목도로 확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48억 원과 88억 원을 각각 투입해 현재 8m(소로2류, 연장 45m)와 12m(중로3류, 연장 75m)의 좁은 병목도로를 폭 20m(중로1류)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 통영시 중앙동 강구안 옆 도로. /하청일 기자

그동안 시는 도심 한복판의 높은 지가로 말미암은 막대한 보상비 부담과 통행 차량으로 도로확장은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하지만, 강석주 시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연속으로 매년 100억원에 가까운 사업비를 예산 편성해 시의회의 동의도 이끌어 냈다. 그 결과 현재 강구안~천보빌딩 도시계획도로는 올해 총 11억 원의 예산으로 도입부 편입물건에 대한 협의보상을 마친 상태다. 또한, 우리은행~SC제일은행 구간은 지난 추경에 5억 원을 확보해 협의보상을 개시했다.

시는 이번 사업의 예산 95% 이상이 보상비로 집행될 수밖에 없는 사업 특성상 앞으로 2~3년 안에 보상을 마무리하려면 110여억 원의 재원이 더 필요한 상황이어서 앞으로 추경 등을 통해 보상비를 적극적으로 확보, 사업추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강석주 시장은 "현재 시가 추진 중인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만 27곳 900여억 원에 달하고 앞으로도 581억 원이 더 필요한 등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 쉽진 않겠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의 손과 발인 가로망 확충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