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예약 손님으로 가장해 전화한 뒤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30만 원을 챙긴 혐의로 20대가 붙잡혔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ㄱ(24) 씨를 2일 구속했다. ㄱ 씨는 3월 30일 오후 3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산호동 한 식당에 전화해 단골인 척 예약하면서 “조카가 서울에 가는데 차비가 없다고 한다”며 “조카에게 10만 원을 빌려주면 저녁에 밥값과 같이 주겠다”고 속이고 본인이 조카인 척 행사하며 1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ㄱ 씨는 3월 23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한 식당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20만 원을 챙기는 등 3월 18일부터 4월 28일까지 창원·고성·부산지역을 돌며 8회에 걸쳐 현금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ㄱ 씨가 일면식도 없으면서 전화로 단골인 척 행세해 식당 주인을 속였다”며 “피해 금액을 집계하고 있으며, 알려지지 않은 범행이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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