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읽어 드립니다 = 부제는 '어디선가 본 적 있는 사진에 관한 이야기'. 20여 년간 로이터 통신 사진기자로 일하며서 전 세계 곳곳의 사건 사고 현장을 취재해온 저자가 풀어 놓은 사진에 관한 이야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진에 얽힌 가슴 시린 사연 등을 들려준다. 김경훈 지음, 시공아트 펴냄, 348쪽, 1만 6000원.

◇해상화열전 = 청말 상하이를 휩쓴 중국 최초의 창작 연재소설 완역.총 64회로 이루어진 장회소설로 상하이 조계지 화류계를 배경으로 다양한 계층을 형성했던 기녀들의 일상을 펼쳐낸다. 30여 명의 기녀 모두가 주인공이 돼 각자의 일상을 사건으로 만드는 파편적 이야기 다발로 구성된다. 한방경 지음, 산지니 펴냄, 전 2권, 각 2만 5000원.

◇밤은 길지라도 우리 내일은 = 신동엽 시인의 50주기를 맞아 역대 신동엽 문학상 수상자의 신작 작품집이 나왔다. 하종오 외 20인의 신작시 63편을 묶은 시집으로, 공선옥 외 9인이 총 10편의 신작소설을 묶은 소설집 <너의 빛나는 그 눈이 말하는 것은>도 같이 출간됐다. 고재종 등 지음, 창비 펴냄, 192쪽, 1만 원.

◇부끄러버서 할 말도 없는데 = 부제는 '깡깡이 마을 어르신들의 인생 여행기'. 우리나라 근대수리조선의 1번지, 부산 영도 깡깡이마을. 이곳에서 평생을 보낸 여섯 분의 어르신이 한국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자신들의 인생을 되돌아봤다. 김길자 등 지음, 호밀밭 펴냄, 266쪽, 1만 6000원.

◇버선발 이야기-땀, 눈물, 희망을 빼앗긴 민중들의 한바탕 =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10년 만의 신작. 그가 말하는 민중의 한바탕(서사)은 돈이 사람을 지배하는 썩은 문명을 청산하고, 거짓을 깨고, 빼앗긴 자유와 희망을 되찾고, 착한 벗나래(세상)를 만드는 것이다. 백기완 지음, 오마이북 펴냄, 296쪽, 1만 5000원.

◇조심! 우리는 살아 있어요 = 자연을 생각하는 책. 아버지를 따라 아장아장 걸을 때부터 숲속의 동식물과 버섯을 익혔던 그림책 작가가 두 딸을 위해 어린시절부터 품었던 자연에 대한 생각들을 한 권의 그림책으로 묶었다. 자연을 대하는 우리 태도와 행동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안트예 담 지음, 시금치 펴냄, 147쪽, 1만 6000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