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두 아들 북미 대장정 '씽씽'
두 아들 신명·신진 각각 여행기 내

아버지와 미국과 캐나다를 여행한 두 아들이 각각 여행일기장을 묶어 책을 냈다.

창원 마산제일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신명 군과 올 6월 호암초등학교 6학년에 복학 예정인 신진 군이 낸 <고딩의 73일 미국·캐나다 여행일기장>과 <초딩의 73일 미국·캐나다 여행일기장>.

신명 군은 중학교 3학년을 마치고 초등학교 5학년인 동생과 함께 1년 6개월간 미국의 대학교에 연수를 간 아버지를 따라갔다. 미국 고등학교에 다닌 지 몇 달 후 여름방학. 2개월 넘는 방학 기간 무엇을 할까 의논하다 미국·캐나다를 포함한 북미대륙을 자동차로 횡단하는 대장정을 떠나기로 했다.

이들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출발해 미국 남부를 지나 중서부에서 캐나다 서부로, 다시 미국 중북부에서 캐나다 동부로, 마지막으로 미국 동부를 따라 내려오는 긴 여행을 했다.

신명 군은 책 머리에서 "아버지는 우리가 북미 대륙을 '한 번' 횡단한 것이 아니라 '다섯 번' 횡단했다고 말씀하셨다. 첫 번째는 자동차와 발로 다니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면서, 두 번째는 숙소에 돌아와 그날 방문했던 곳의 안내 팸플릿과 찍었던 사진을 함께 보며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메모하면서, 세 번째는 메모한 내용을 일기장에 꼬박꼬박 적으면서, 네 번째는 일기장에 적힌 글을 노트북으로 타이핑하면서, 다섯 번째는 타이핑된 글을 출력해 출판을 위한 원고 교정 작업을 하면서…"라고 밝혔다.

도서출판 청암 펴냄, 각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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