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0억 원에 팔아 유동성 확보

대우조선해양이 선주와 계약이 해지돼 재고자산으로 보유 중이던 드릴십(drillship·선박 형태 원유 가스 시추 설비) 1척을 매각했다고 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 매각으로 약 4100억 원 상당을 받게 돼 손익 개선과 함께 유동성도 확보하게 됐다.

이 드릴십은 2013년 미주지역 선주로부터 수주한 '코발트 익스플로러(Cobalt Explorer)'호로 건조 중 선주 측 대금 지급 능력 상실로 2015년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을 매각하려 했고, 지난달 30일 노르웨이 선사 노던 드릴링(Northern Drilling)과 최종 매각에 합의했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해당 드릴십이 자체 개발해 건조한 7세대 드릴십으로 폭발 방지 장치 2대를 갖추는 등 고사양으로 설계·건조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최근 소난골사 드릴십 2척의 인도 문제 해결과 함께 이번에 계약 해지된 드릴십 1척까지 매각이 완료됨으로써 드릴십과 관련된 대우조선해양 리스크는 모두 해소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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