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장 최근 가동률 저하 CUV 생산에 희망
2022년 12월부터 가동…70% 북미 수출 예정

한국지엠 창원공장 내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공장 착공식이 이달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2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관계자는 "GM 내부적인 문제로 애초 예정보다 일정이 미뤄지긴 했지만, 5월 중 착공식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공장 착공이 늦춰진 배경에 대해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판매 전망 불확실성과 미국의 수입 자동차 25% 관세 부과 등의 영향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경남도, 창원시 등 관계기관과 착공식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고, 내부적으로는 별도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GM은 정부, 산은과 추가 지원에 합의하면서 한국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 등 2종의 신차 생산을 배정하고 향후 주요 연구개발(R&D) 전담기지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국지엠은 신규 차량을 생산하고자 창원공장 증축 투자를 계획하고 지난 3월 창원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최근 경차 스파크, 다마스, 라보를 생산하는 창원공장 가동률은 이전보다 떨어졌다. 과거 인기있던 경차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밀리면서 판매량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창원공장 관계자도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이전보다 가동률이 떨어진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지엠 창원공장은 CUV 생산에 희망을 걸고 있다.

한국지엠은 창원에 새로 짓기로 한 공장에서, 산업은행과 약속했던 CUV를 오는 2022년 12월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이 CUV는 생산량의 70%가량을 북미로 수출할 예정이다.

현재 창원공장에서 생산하는 3개의 소형차종 가운데 스파크는 2022년 단종이 예정돼 있고, 다마스와 라보 역시 2022년 이후 생산이 불확실하다. CUV가 이들 차종을 대체해야만 창원공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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