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 왕복 4차로 민자사업
북면∼도청 10분으로 단축

창원시 외곽인 의창구 북면에서 경남도청을 곧장 잇는 지개~남산 간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이 2일 오후 현장(의창구 동읍 남산리 93-2)에서 열렸다.

이 도로는 의창구 북면 지개리~동읍 남산리 사이에 길이 5.4㎞, 왕복 4차로 규모로 신설된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참여한 지개남산도시고속화도로㈜가 시행한다.

이 도로는 동읍~경남도청으로 이어지는 국도 25호선 대체우회도로와 직접 연결된다. 이 도로가 개통하면 이 구간 통행 시간이 기존 30~40분에서 10분 안팎으로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 사업은 민간기업이 도로를 건설해 창원시에 기부채납하고 개통 후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익형 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된다.

통행료는 소형차(승용차) 기준 1100원, 중형차 1650원, 대형차(10t 이상 화물차) 2200원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사업 시행으로 생산 1803억 원, 임금 485억 원, 고용 1208명 유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지역 경제 발전에도 이 사업이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무 시장은 "이 도로는 읍·면 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증가하는 교통량 수요에 대처하고 도시 균형 발전과 도심지 내부 교통량 분산으로 시민이 쾌적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도로 개설을 두고 건설 현장 주면 주민들 우려 목소리도 제기된다.

동읍 남산마을 일부 주민들은 도로 건설 현장과 마을 간 떨어진 거리가 짧아 건설 과정에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장기간 공사로 말미암은 생활불편 문제도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주민 우려를 의식한 듯 김장하(더불어민주당, 동읍·북면·대산면·의창동) 창원시의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재산상 공사상 피해로 말미암은 불편함을 마음속에서 다 지워주시고 창원시 전체 발전을 도모하고자 공사에 협조해주기로 한 인근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시행사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이 같은 주민들 마음을 잘 헤아려 공사 과정에 피해가 없도록 신경 써서 잘 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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