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인증 목표로 지방정부협 가입·조례 등 추진

창원시가 '아동 친화 도시'로 도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창원시는 2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아동 친화 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한다고 밝혔다.

아동 친화 도시는 국제연합(UN) 아동권리협약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지역사회를 뜻한다. 아동 권리 보장을 목적으로 유니세프가 제시한 △아동 참여 △법 체계 △아동 권리 전략 △전담 기구 △아동영향평가 △관련 예산 △아동 실태 보고 △권리 홍보 △독립적 대변인 △안전 등 10가지 원칙과 세부 평가지표를 준수하는 도시에 한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인증한다.

▲ 허성무 창원시장이 2일 시청 접견실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한 후 안성기 친선대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시

시는 이에 하반기 중 아동 친화 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아동친화도 실태 조사를 한다. 아동 관련 사업이나 정책 계획, 수립 과정에 필요한 아동영향평가 용역도 할 예정이다.

아이들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창원을 만들어나가고자 법과 조례, 정책과 예산을 종합적으로 재조정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에 앞서 허성무 시장은 이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관계자와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친선대사인 배우 안성기 씨도 함께했다. 이들은 아동 생존, 보호, 발달, 참여 등 권리 증진 관련 기관 간 협력, 아동 친화 도시 조성 과정에 필요한 상호 지원 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창원시 어린이를 대표해 김연우(7) 양, 류희승(7) 군이 '어린이가 살기 좋은 도시 창원 선언문'을 낭독한 후 허 시장에게 전달했다.

허 시장은 "아동 친화 도시 조성은 시장으로서 당연한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고 공감하고, 어린이가 마음껏 뛰어놀고 안전하게 쉴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만드는 데 이번 아동 친화 도시 인증 노력이 좋은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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