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게 시비 걸고 협박 혐의…경찰 "재범 우려 구속"

수 차례 주민들을 위협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 4월 한 달간 성산구 대원동에서 6차례에 걸쳐 이웃에게 시비를 걸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정신질환 의심자 ㄱ(42) 씨를 구속했다.

ㄱ 씨는 지난 3월 19일 대원동 한 오토바이 가게에서 욕설을 가하고서 10만 원 상당 에어콤프레샤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달 28일 오후 8시 10분께 같은 가게에 들어가 주민 얼굴을 때리고 또 다른 주민에게 흉기로 위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도주와 재범 우려 등을 이유로 ㄱ 씨를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ㄱ 씨는 진주 방화·살인 사건 피의자와 유사한 이상행동을 보였다. 가족과 20여 년간 연락을 하지 않아 보호자가 없었다. 치료보다는 구속이 먼저라고 판단했다"며 "수사 중에도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횡설수설하고 고성을 질렀"고 했다.

정신병력 조회 여부에 대해서는 "정신병력 조회 권한이 없어 정신질환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청문 전담경찰관에게 인계하고 심리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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