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틀러 5.1이닝 8피안타 5실점 부진
타선 '선발 전원 안타'로 역전 발판

NC다이노스가 불방망이를 앞세워 '낙동강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KBO리그 NC와 롯데의 팀 간 5번째 대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친 NC가 롯데를 9-5로 이겼다. 전날 1-6으로 패했던 NC는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 희망을 살렸다.

NC 출발은 불안했다. 타선은 1회 1사 만루, 2회 1사 1·2루 기회를 잡고도 후속타 부재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버틀러가 2회 말 손아섭 홈런을 비롯해 안타, 3루타, 2루타 등을 연속으로 맞으며 4실점, 리드를 내줬다.

3회에도 NC는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고도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3회까지 잔루만 7개. 그대로 경기를 내주는 듯했던 NC는 4회 대반격을 시작했다.

4회 노진혁 2루타와 손시헌 안타, 이상호 희생플라이를 묶어 1점을 만회한 NC는 박민우 안타로 계속된 1사 1·2루 기회에서 나성범의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경기 균형을 맞췄다. 특히 이 홈런으로 나성범은 역대 66번째로 600득점 고지를 밟으며 기쁨을 더했다.

타선은 6회 또 한 번 타격감을 뽐냈다. 박민우 볼넷과 나성범 안타로 포문을 연 NC 타선은 박석민 희생번트와 양의지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베탄코트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에는 권희동까지 안타를 더한 NC는 올 시즌 13번째이자 팀 5번째, 통산 905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롯데도 쉽사리 물러나진 않았다. 6회 초 버틀러에게서 2안타 1볼넷을 뺏으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든 롯데는 NC의 바뀐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땅볼 타구를 이끌어내며 1점을 더했다. 하지만 7회 NC 타선은 박민우 적시타와 박석민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하며 롯데 추격 의지를 꺾었다. NC는 9회에도 박석민의 적시 2루타로 1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NC 선발 베탄코트는 5.1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5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타선 지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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