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치 3명 추가 선임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매머드급 코치진 구성을 마치며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강성형 코치와 김성현 트레이너에 추가로 외국인 코치 3명을 확정했다. 새롭게 합류하는 코치는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2·스페인) 코치와 마시모 메라시(44·이탈리아) 체력 트레이너, 안드레아 비아시올리(30·이탈리아) 전력분석관 3명이다.

라바리니 감독을 비롯한 외국인 코치 4명에 강 코치를 포함한 국내 코치 2명, 총 6명으로 이뤄진 코치진이다.

박기주 여자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은 "외국 코치 선임은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목표를 이루겠다는 라바리니 감독의 의견을 100% 반영한 것"이라면서 "강성형 코치가 수석코치, 세사르 코치가 기술코치로 역할을 분담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라바리니 감독이 21일 개막하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는 다양한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기간으로 성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면서 "3주 차에 김연경 선수가 합류하는 등 국내에서 개최되는 5주 차부터 정예 멤버로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 소집된 선수들은 체력 훈련 위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2018-19시즌이 끝난 후 선수들이 휴가를 다녀오는 등 운동을 쉬었기 때문에 시즌 때 컨디션을 만드는 게 최대 과제다.

강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시즌 종료 후 오랜 기간 운동을 하지 않았고 부상을 안은 선수도 있다"면서 "다음 주부터 조금씩 볼 훈련을 병행하는 등 감독님이 합류하기 전까지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달 첫 주에 입국할 예정이었던 라바리니 감독은 이탈리아로 건너가 비자 발급 절차를 마치고 10일께 입국할 예정이다.

기존 월드리그와 그랑프리를 통합한 VNL은 16개국이 참가해 5주 일정으로 진행되는데, 1주 차는 오는 21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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