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예선 조별리그 3전 전승 1위
대회는 10월 27일 태국서 개최

한국 19세 이하(U-19) 여자축구대표팀이 2차 예선에서도 조 1위를 차지하고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했다.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과 대회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마지막 경기에서 김수진이 두 골을 넣어 2-1로 이겼다.

앞서 레바논과 1차전에서 9-0 대승을 거두고 2차전에서 이란을 2-0으로 꺾은 대표팀은 이로써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하고 각 조 1, 2위에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B조에서는 한국에 이어 베트남(1승 1무 1패)이 2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A조에서는 호주(3승)와 미얀마(2승 1패)가 각각 1, 2위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전반 40분 베트남에 기선을 제압했다. 김수진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성 슈팅이 베트남 골문 앞에서 바운드되며 곧바로 골로 연결됐다. 상대 골키퍼가 주춤하면서 공을 잡아내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대표팀은 후반 26분 수비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김수진이 반대편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균형을 무너뜨렸다.

AFC U-19 여자챔피언십 예선은 1, 2차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타지키스탄에서 열린 1차 예선에서 한국 대표팀은 역시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2차 예선 진출을 이뤘다.

우리나라는 1차 예선을 통과한 8개 팀이 두 조로 나뉘어 치른 2차 예선 3경기에서도 모두 승리했다.

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 본선은 오는 10월 27일부터 태국에서 열린다. 개최국인 태국과 2017년 대회에서 1∼3위를 차지한 일본, 북한, 중국은 본선에 직행했다.

우리나라는 2004년과 2013년에 AFC U-19 여자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7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부터 치르게 됐다.

2차 예선을 마친 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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