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을 비롯한 전국 시내버스 4200대에서 무료로 쓸 수 있는 공공와이파이가 개통됐다. 7월부터 도내 시내버스·농어촌버스 78%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부터 전국 시내버스 4200대에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비 50%, 도비 15%, 시군비 35%를 투입해 연말까지 전국 시내버스 2만 4000대에 공공와이파이를 구축하는 가운데 경남지역 270대를 포함해 전국 4200대 버스에 1차 설치가 이뤄졌다.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7월부터는 도내 1230대 버스를 포함해 전국 1만 9800대 시내버스에 추가돼 도내 1500대를 포함해 전국 2만 4000대 시내버스에서 개통된다.

버스 공공와이파이 홍보스티커가 부착된 시내버스를 탑승하면 'PublcWifi@Bus_Free_○○○○' 라는 식별자(SSID)를 확인해 접속하면 된다. ○○○○는 탑승 버스 노선번호이다. 보안이 강화되고 속도도 빠른 고품질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승객은 'PublicWiFi@Bus_Secure_○○○○'에 접속하면 된다.

창원시는 통합 이후 시내버스 승객 편의를 위해 KT와 협의를 거쳐 '시내버스 와이파이 공유기 설치사업'을 펼친 바 있다. 공유기를 무상 설치한 KT는 지난해 9월 30일까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사후관리 부실 등 이유로 이용하기가 어려워 시민 원성이 끊이지 않았다.

창원시 통신담당은 "버스 운행 중 와이파이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면 즉각적으로 사업자에 신고해 시민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할 수 있다"며 "국·도비, 시·군비가 함께 들어갔기에 KT가 자체적으로 시행했던 과거와 달리 관리가 제대로 이뤄져 편리하게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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